이탈리아 친환경 수제 비누, 플로린다

비누를 잘 쓰지 않는 요즘, 사실 너무 편리한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죠 :) 선물을 받게 되면 요긴하게 쓰긴 했지만 직접 구매해서 쓴 적은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가 일 때문에 간 경주, 어느 매장에서 플로린다 비누를 보게 되었어요.

룸 스프레이와 함께 진열되어 있는 플로린다 비누 :)

생각없이 들어 간 매장인데, 향기가 너무 좋은거예요. 직원분께 물었죠. 이게 무슨향이냐고. 선반에 나란히 진열된 플로린다 비누들❤︎ 사실 이 비누는 이 매장에서 처음 봤어요.

비누가 잔뜩 :)

플로린다 비누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터라 찬찬히 둘러봤어요. 웹 검색도 해보고요. 이탈리아에서 만든 친환경 수제비누 플로린다? 향이 왜 이렇게 좋은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태리 1급 조향사가 배합한 향이라고 하네요. 일반 수제 비누 3배의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서 향기가 더욱 깊고 오래 간다고. 천연 에센셜 오일이라 더 그런 듯 했어요.

꽃, 과일향들이 함께 있어요 :)

프리지아 꽃, 라임, 레몬 등 향이 참 많아요 :)

베이비, 스포츠용(?)도 있네요 :)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한참동안이나 향을 맡아 봤어요. 일일이 하나씩 시향하면서 좋아하는 향을 찾기 시작했죠. 너무 비누 같은 향은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 과일향도 패스~!

아쉽지만 코코넛은 제 스타일이 아니였어요 :)

오옷, 장미향이 있어요 :)

어쩜, 패키지도 참 예뻐요.

플로린다의 패키지 또한 환경 친화적이랍니다. 염소 표백 종이가 아닌 100% 셀룰로오스 용지로 만들었어요.

좋아하는 부드러운 장미향의 플로린다 로즈 비누

전 꽃을 되게 좋아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장미향을 참 좋아해요. 장미향으로 가공 된 제품들. 생각만 해도 좋아요. 장미향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너무 생 장미의 코를 찌르는 느낌 보다는 부드러운 장미의 향을 더 좋아해요. 플로린다의 로즈 비누가 딱 그런 향이였어요. 패키지의 색감도 너무 좋고😍 :) 고민하지 않고 2개를 집어 들었어요. 하나는 내꺼, 하나는 동생꺼. 1개에 1만원에 판매하더라고요.(사실 인터넷이 좀 더 싼데 배송료가 붙으면 더 비싼격이라 매장에서 구매했어요) 놓치는 향이 있을까 싶어 꼼꼼하게 둘러봤죠.

이 귀여운 것들은 어디에 쓰는 걸까요?

강아지와 고양이 그림이 잔뜩 그려진, 조금 작은 크기의 비누들. 펫비누예요. 펫비누 :) 어머나~❤︎

특히 눈에 띄는 도전적인 표정의 강아지 그림

펫비누도 전부 시향을 해봤는데, 역시 저는 로즈였어요. 그림은 고양이와 강아지로 나눠져 있지만 사실 그림만 그런거지 좋은 향을 선택하면 된답니다 :)

작아서 그런가 사람 제품(?) 보다 조금 싸네요ㅎ

우리 모모코 것도 사볼까 하다가 일단 제것만 샀어요. 아무래도 덜 예민한 제가 먼저 써보고, 좋으면 아이들 것도 사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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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향이나 패키지가 굉장히 맘에 들어서 아직 뜯어서 써보지 않았어요. 그냥 보고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달까? 딱히 비누를 샀다는 느낌 보다는 고체향수? 뭐 이런걸 산 느낌이예요. 조금만 더 눈과 코로 즐겨보려고요. 이후에 생크림 제형의 거품을 느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