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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거 좋아해요

노브랜드, 비빔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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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면 좋아하시나요? 소면보다 쫄면을 더 좋아하는 저에게 서울의 쫄면 맛은 정말 그저 그랬어요. 면발의 굵기가 얇아 쫄쫄한 식감의 쫄면을 먹는 느낌도 아니였고요. 게다가 콩나물이 들어간 쫄면이라니-_- 컬쳐쇼크였어요. 콩나물은 국밥에 들어가야 맛인데 말이죱 :)

서울의 쫄면은 늘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제가 자란 영주는 꽤 알아주는 쫄면 맛집들이 있었거든요. 지역 출신들은 다 아는 ‘중앙분식’ , ‘나드리’가 특히 유명했어요. 무슨 차이가 있냐면요. 일단 면발이 많이 굵어요. 그만큼 씹는 식감도 탱글하고요. 중앙분식 같은 경우는 큼직한 단무지를 숭덩숭덩 썰어 넣어서 단무지의 씹는 식감도 신선한 느낌이였어요 :) 양배추를 잔뜩 채썰어서 넣어주는데 씹을수록 달큰하니 매운 쫄면과는 찰떡궁합이였죠. 쫄면이 유난히 발달해서 무려 ‘간쫄’까지 있었으니 말다했죠ㅋ 매운걸 못먹는 친구들은 항상 ‘간쫄’을 먹었어요. 간쫄은 ‘간장쫄면’의 줄임말이랍니다.

지금은 꽤 많이 볼 수 있는 메뉴인데, 그때만해도 저희 지역만 유일하게 있었던 메뉴였어요.(아닐 수도 있어요ㅋㅋㅋ)서울에서는 스쿨푸드의 육감쫄면이 그나마 비슷했던거 같아요.

무튼 어렸을때부터 워낙 좋아했어서, 분식집에 가면 항상 쫄면을 먹었답니다. 마트에서도 굉장히 많이 사서 먹었는데 와- 맛있다는 없었어요. 그러다 동생네 집에서 만난 노브랜드 쫄면에 반했지 뭐예요 :)

쫄면 덕후가 반한 기성 쫄면 되겠습니다 >_<

고마워요 SSG 😍 :)


2,980원의 저렴한 가격. 아- 패키지에 콩나물 연출컷이 있어요 -_- 서울 출신이라 그런가봐요ㅋ

뒷면엔 조리벙법도 상세하게 적혀 있어요 :)
삶은 다음 끈적임이 없을때까지 헹궈주는 게 포인트🤗
면 2개와 비빔장 2개


제품의 겉 패키지에도 안쪽에도 개별로 유통기한 찍혀져 있어요. 친절한 제품이네요 :)

쫄면장에 깨 디테일 보이시죠? ^^


일단 포장을 뜯고 끓는 물에 면을 넣어줍니다. 두개 다 넣고 싶지만 참습니다. 곁들일 김밥을 사왔거든요🤣
사실 혼자 하나만 먹기엔 좀 양이 모자라요ㅋㅋㅋ 야채를 많이 안 넣으면 더 그렇고요.


보시다시피 쫄면만 먹기에는 양이 작아요 :) 집에 있는 야채가 오이뿐이라 오이만 썰어 넣어줬는데 이대로도 맛있지만, 더 맛있게 드실 분들은 양상추와 함께 드세요. 신선하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매콤한 쫄면과 굉장히 잘 어울려요.

맛있어 보이죠? :)


저래보여도 은근 매운맛을 자랑해요. 맛있게 맵긴 한데 매운거 못 먹는 분들에겐 좀 힘들 수도 있어요.

곁들인 불오징어 김밥


집앞 포마토김밥에서 불오징어 김밥을 사왔는데, 비빔쫄면은 불오징어 김밥을 그냥 쭈구리로 만드는 매운맛이에요. 그냥 진미채 김밥.

사실 쫄면 하나에 김밥 반줄 먹으면 되는데, 한줄 다 먹었어요. 배 두드리며 블로그 하는 저는 참 미련한 걸까요? 행복한 걸까요?ㅋ

김밥은 정량보다 더 많이 먹는 메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봅니다.

쫄면 좋아하는데 매번 분식집에 가기 그렇다면 간단하게 집에서 노브랜드 비빔쫄면 드세요. 양상추 하나만 곁들여도 충분해요.

많이 드시는 분들은 걍 두봉지 들어 있는거 다 삶으시면 됩니다 >_< 삶은 계란을 함께 해도 좋아요.

전 계란이 싫어서 안 넣었지만요ㅋㅋㅋ

엣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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