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신나게 마셔댔던 커피가 문제였을까요? 아니면 먹는 즐거움이 가득한 야식이 문제였을까요. 사랑하는 매운 음식과 탄산이 문제였을까요. 하- 밤마다 발작적인 기침을 해대던 저는 역류성 후두염 진단을 받았어요ㅠ 아무래도 카페인이 역류하는 것 같다고, 커피도 최대한 줄이고 정 마시고 싶으면 아침이나 오전중에 1잔 정도만 마시라고 하셨어요ㅠ 아무리 마셔도 잠을 잘 자는 덕에 커피를 신나게 마셔왔는데 막상 좋아하는 커피가 밤마다 그렇게 기침을 하는 요인 중에 하나라니...좀 슬퍼졌어요. 아메리카노를 정말 좋아해서 끊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쟁여두고 마시는 카누 다크로스트 대신 카누 디카페인을 온라인으로 구매했어요. 일반 원두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카페인을 제거 하는데, 97% 의 카페인을 제거해야 디카페인 커피라고 한다고 해요. 거의 없다시피 한 극소량의 카페인이 남아 있는거죠.
온라인으로 구매를 했는데 커피 박스에 그대로 송장을 붙여서 발송하는 경우는 처음이라 사실 조금 당황했어요 -_-; 본품은 이상이 없으니까 넘어갑니다.
초록색을 좋아하는 전 딥그린 포장 패키지가 너무 맘에 들었어요.
겉박스를 뜯어내면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100스틱이 든 박스와 사은품 텀블러가 든 박스가 있어요.
사은품이지만 맘에 드는 투톤 텀블러예요 :) 뚜껑이 음료 리드컵 처럼 뚫려 있어서 닫은 채로 그대로 마시면 되어요. 전 뚜껑을 열어놓고 적당히 따뜻하게 식은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걸 좋아해요.
0.9g의 분쇄 커피가 100스틱이 들어있어요. 개당 칼로리가 3정도 되는데 보통 텀블러 같은데 타면 미니 스틱이 2개는 필요하기 때문에 한번 섭취할때 6칼로리 정도 섭취한다고 보면 돼요.
받은 기념으로 두봉지를 뜨거운 물에 타봤어요.
커피가 지닌 향미는 그대로 유지하고 카페인만 제거 했다고 하는데 맛이 정말 궁금했어요. 밍밍하면 어쩌지? 정말 맛 없으면 아까워서 어쩌나... 괜한 걱정이였어요 :) 일반 커피랑 아주 약간 차이가 있어요. 탄 맛이라고 해야하나? 커피 특유의 강한 탄맛 그게 없어요. 일반 커피보다 디카페인 커피가 아무래도 부드러워요. 음...근데 어찌보면 원두나 로스팅의 차이겠구나 느낄 정도로 그냥 커피 같아요. 온라인에서 구매해서 좀 저렴하게 샀는데 19,500원에 무료배송이였어요.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구매하시면 2만원 초중반?정도 될 거예요. 온라인보다는 조금 비쌀거예요.
자극적인거 워낙 많이 먹는 요즘인데, 커피를 디카페인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커피를 너무 좋아하는 저지만, 건강을 위해서 바꾸고 줄이니까 또 줄여지더라고요.
어찌보면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고 있었던게 아닌가 생각돼요. 하루에 딱 1잔만 먹고 있는 요즘도 그런대로 괜찮은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커피는 역시 동서식품이 제일 잘만드는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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